김선원 개인展

木像의 노래_91×73cm_Oil on Canvas
갤러리 라메르
2008. 2. 20(수) ▶ 2008. 2. 26(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 02-730-5454

木像의 노래_72.5×60.5cm_Oil on Canvas
생명의 노래 <木像>은 나의 삶, 나의 예술
2001 김선원 개인전 도록 중에서
그의 작품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을 해보면 소재로서의 현상세계와 정신의 영역이 조화롭게 합일하여 하나의 통일된 예술품을 완성하고 있다. 오랜 작업경륜을 통하여 외연의 형이하학적 시점분석이 작가의 심상과 영감으로 수렴되고 여과되어 형이상학적인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변모되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
김선원의 테마연작 <木像의 노래>는 이름 그대로 '나무 그림자'다. 물리적 실존에 비유되는 영감이나 정시주의라고할까. 생명, 탄생, 개벽, 발돋움, 비약, 변신, 승화, 완성, 성취 등 이루헤아릴 수 없는 메타포가 함축되어 있다. 그의 기법은 응축과 확산 축쇄와 면의 묘사, 대비색과 색점의 배열 등 종횡무진한 자유의 미학을 통하여 호방하면서도 활달한 붓작업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이른바 작가의 심상에서 재구성된 이미지가 작품으로 승화되고 있는 것이다.

木像의 노래_72.5×53cm_Oil on Canvas

木像의 노래_72.5×60.5cm_Oil on Canvas
그의 화면들은 나무의 형상과 그림자들이 작가의 독특한 추상주의 어법으로 수놓아지고 얼핏 보면 고목과 나무그루, 가지와 잎의 형상들이 눈부시도록 화사한 등황의 금빛 찬란한 발색, 코발트와 암갈색의 나무의 이미지 은백과 갈윤 녹황 등한국의 빛깔인 채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알맞는 배색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괴적하고 무작위로 설채를 한듯한 분위기와 질감의 화폭들이 정돈된 통일감각으로 비치는 것은 작가의 숙련된 기량을 말함이 아닌가. 그만큼 그의 추상화면들은 튼튼한 기초 위에서 변주를 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木像의 노래_72.5×60.5cm_Oil on Canvas

木像의 노래_72.5×60.5cm_Oil on Canvas
김남수 | 미술평론가
김선원의 조형세계는 초기 사실주의에 맑은 고딕한 소재주의 경향의 기초과정을 철저하게 이수를 하고 풍경, 정물 등 테마별 작품전을 이미 발표한바 있고, 이번 추상양식은 작가의 한 차원 높은 변신을 의미하며 장황하고 설명적인 평면회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도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추상표현주의로의 전환은 새로운 출발의 지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김선원은 1947년 평남에서 출생했다.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그동안 중등교육에 몸담아, 후학들을 가르쳐 왔으며 현재 광명시 하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작품생활과 교육자가 양립하기에는 배전의 노력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를 극복한 사표가 되는 미술가요, 교육인이며 그동안 일본 등지에서 수십여회의 많은 초대전을 가져왔다. 현재 한국미협, 목우회, 한국여류화가회, 군자회, 일본 쌍수회 회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7회의 개인전을 갖는다.

木像의 노래_45×38cm_Oil on Canvas
작가 노트
늘 깨어있는 삶이고 싶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내 목마름은 가시지 않았고 다가올 날들을 위한 가장 멋진 그림은 아직 그려지지 않았다. 바람처럼, 나무처럼 세상의 그 모든 것들처럼 나름의 몫을 위해 혼신을 다 했던 나들은 그렇게 가슴 속 작은 소망 한 조각 이루기 위한 몸부림이었나 보다 비옵기는, 보다 뜨거이 나를 갈고 닦으며 새로움으로 거듭난 그 날을 그리며두 손 모아 겸손히 기도 드린다. 거친 붓질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내 일상에 사뭇 따사로움으로 감사주었던 이에게 진정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보고픈 내 오랜 벗들에게도 함께 못했던 시간들에 대해 용서를 빌어야겠다.

幻影_91×65cm_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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